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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고입·대입에 자사고 인기상승… 중3 2학기 고입로드맵은?

<에듀동아 김효정기자 2018.09.13>

과학고에 지원한 후 탈락한 학생, 혹은 과학고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자사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이번 2학기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중학교 마지막 학기, 자사고 입시준비를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살펴보자.

○ 내신 유·불리 판단해 지원학교 결정하라 

전국단위 자사고 모집요강이 최종 확정되었다. ‘주요과목에서 B 하나만 있더라도 1단계조차 통과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이젠 옛 말이 되었다. 학교마다 반영하는 과목 비중은 물론 학년, 학기마다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과목에서 B가 있다면 1단계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요 교과목 모든 과목을 내신산출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즉, B가 있는 과목은 내신산출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상산고는 사회와 과학 과목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게 했으며, 김천고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중 2개 과목을 사회와 과학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 내신산출을 하게 한다. 이처럼 학교마다 내신반영, 산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학교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집중하자 

자사고가 후기모집에서 입시를 치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반영비율 또한 높기 때문에 2학기 중간·기말고사에 끝까지 집중해 내신관리를 해야 한다. 물론 상산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김천고는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마지막 학기 내신관리에 실패한 지원자가 이들 학교로 몰려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마지막까지 내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면접비중 증가… 철저한 연습만이 답이다 

이번 입시는 그 어느 해보다 면접이 중요하다. 대부분 학교에서 서류를 입시점수에 반영하기 보다는 면접을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설령 입시에 반영되더라도 거의 미비한 수준이다. 게다가 학생부는 3학년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삭제된다. 지원자의 최근 학업역량을 평가하기에 학생부는 부족한 자료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작성할 수 있는 글자수가 여유롭지 않아 평가의 잣대로 온전히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는 면접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즉,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개별면접 문항이 출제되므로 자기소개서가 완성되면 예상되는 면접문항을 최대한 뽑아내어 연습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공통면접문항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직접적인 교과 내용을 묻는 학교가 있는 반면, 면접 현장에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상황 제시형 문항을 출제하는 학교도 있다. 지원하는 학교의 기출면접 문항을 확인해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유형의 상황 제시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유사한 문항으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내용에서 출제되는 문항은 본인의 실력대로 풀면 되기에 특별한 준비보다는 평소 하는 공부에 집중하면서 중학교 과정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면접은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직접 평가하고, 입학 후 학업에 충실히 따라갈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중학교 3년 동안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만의 특기와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면접질문이 주어지더라도 자신감 있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 2학기 월별 준비사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