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지문은 교육 관련 주제 가운데 사회적으로 논의가 돼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출제했다. 지난해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임용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1수업2교사제’가 제안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여러분이 지금까지 학교 교육을 받은 경험으로 볼 때, 개선되거나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육제도 한 가지를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이 논의가 교육계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구분하여 말해보시오 ▲교육부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영어수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여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대학교에서는 모든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학생 가정의 재산과 소득에 따라서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찬반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등이 출제됐다.
<진주교대.. ‘스마트기기 활용’> 진주교대는 5~8분 동안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문답식 구술형 1문항과 수험생이 작성한 면접카드 내용을 토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정시 면접문제를 공개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스마트기기 활용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다. 제시문은 스마트 기기 활용과 관련된 상반된 내용을 담았다. 초등학생 상당수가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스마트폰 과의존군에 속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10-20대 청소년들이 커뮤니케이션, 여가 활동, 자료/정보 획득의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내용,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이 학습자의 학업성취와 학습 태도 신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긍정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스마트 기기 활용에 대한 규제 측면과 활성화 측면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관련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했다.
<청주교대.. ‘빅데이터’ ‘자살률’> 청주교대는 10분 내외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 1인당 준비시간 5분, 답변 5분으로 10분 동안 진행한다. 면접고사장 입실 전 교양/교직 관련 면접문항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택한 후 5분간 구술답변을 준비한다. 수험생은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구술답변한다. 답변에 따라 면접위원이 후속질문을 할 수 있다.
지난해는 교양과 교직으로 각 출제된 4문항을 영역별로 2문제씩 조합해 6개의 문항카드를 구성했다. 수험생은 면접고사장 입실 전에 교양/교직 영역 문항카드를 선택한 후 제시된 2문항 중 1문항을 선택해 5분간 구술답변을 준비한다. 수험생은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구술답변한다. 면접위원은 수험생 답변에 따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다.
교양면접은 일반적인 사회문제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소개되는 사실을 기반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역사의 진보와 퇴보’를 다뤘다. ‘인류 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발전하기보다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근거나 사례를 각각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시오’라는 내용이다.
빅데이터를 다룬 문항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일정한 형식을 가진 데이터뿐만 아니라 포털이나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일정한 틀이 없는 데이터까지도 포함한 복합적인 데이터로부터 의미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빅데이터 분석의 예를 제시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말해 보시오’라는 내용이 출제됐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에 대한 문항도 있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25.6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고,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말해보시오’였다.
교양면접은 교육/교직 분야의 현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 출제됐다. 공개된 문항으로는 ‘교사는 거짓이 아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만약 산타클로스가 실제로 있는지를 묻는 아이와 UFO가 존재하는지를 묻는 아이가 있을 경우, 교사가 각기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지 이유를 들어 설명하시오’라는 내용이 있었다.
학폭위 제도를 다룬 문항도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제도의 시행 이후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는 감소하였지만 학폭위 심의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서 드러나는 학폭위 제도의 한계와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말해보시오’라는 내용이다.
특정 주장을 제시하고 근거를 들어 비판해보라는 문항도 있었다. ‘사람은 자기가 직접 체험한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잘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를 가르치는 일도 실제로 아이를 길러볼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비판하도록 했다.
<춘천교대.. ‘교육에 대한 두 가지 관점’>
춘천교대는 개별면접이다. 지난해부터 집단토론, 개별심층면접에서 교직적성, 교직인성면접으로 면접방식이 바뀌었다. 교직적성문제는 교육 관련 문제를 다루지만 획일화된 정답을 요구하지 않고, 사고의 구체성, 문제해결력, 논리력, 소통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교직적성 문제 중에서는 교육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이 출제됐다. (가)는 ‘교육은 물 뿌리고 쓸며 응대하고 대답하며 나아가고 물러서는 예절과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스승을 받들고 벗을 사귀는 규범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을 어릴 적부터 배우고 익혀야 자신을 닦고 가정을 정돈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나)는 ‘교육은 물 뿌리고 쓸며 응대하고 대답하는 것이 예절에 맞도록 하고, 집에서 효도하고 밖에서 어른을 공경하도록 하여, 행동이 조금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단이다. 근본이 없으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자신을 닦고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문제1은 (가)와 (나)에서 말하는 ‘근본’을 비교해 설명하도록 했다. 문제2는 (가)와 (나)의 관점에서 볼 때, 각각 어떤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할 것을 요구했다.
4차 산업혁명과 교육 개선을 다룬 내용도 있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과 교육 개선에 대한 두 교사의 견해를 읽고 물음에 답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사회가 급변하므로 학교교육 또한 미래 사회에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하게 버리고 앞으로의 시대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폭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고, 박 교사는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수시로 교육 내용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가 지켜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학교교육의 내용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1은 김 교사와 박 교사가 제시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각각 근거를 들어 말하도록 했다. 문제2는 두 교사의 견해 중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것을 선택하여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할 것을 요구했다.
교직 인성문제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었다. ▲자신의 단점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말하고, 그 경험으로부터 배운 점이나 느낀 점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던 경험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화가 났던 경험을 소개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나를 가장 신뢰하는 친구는 누구이며, 그 친구는 나의 어떤 점 때문에 신뢰하게 되었을지 말하도록 했다.
<한국교원대.. ‘금수저 흙수저 현상’>
교원대는 10분 내외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먼저 면접 전 10분간 적/인성 문항에 대한 발표자료를 작성한다. 입실 후 3분간 작성내용을 발표한다. 발표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이 3분간 이어진다. 이후 4분간 개방형 질문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이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면접 문제를 공개했다.
오전문제는 ‘한국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다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최상위권 학업 성취 수준을 보이는 반면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 국내 연구단체들이 매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회원국 중 매번 최하위권에 머무른다는 제시문이 주어졌다. 문제를 읽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자신이 담임교사라면,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 증진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설명하도록 했다.
오후문제는 ‘금수저 흙수저 현상’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교육이 소득 하위 계층에서 부모 세대보다 자식 세대의 소득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교육이 여전히 계층 이동 사다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문제를 읽고 ▲‘금수저 흙수저’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교육적 문제를 제시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 ▲우리 사회에 ‘금수저 흙수저’ 현상이 고착화됐다고 믿고 있는 학생에게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설명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