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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지금부터 관리하자

<조선에듀 2018.11.08>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초조함으로 하루를 보내는 수험생에 비하여 예비 고3 학생에겐 더욱더 신중한 11월이다. 이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에 비하여 마음이 마냥 가벼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겉으로 보이는 내신 성적과 최저에 대한 긴장감은 늘 ‘예비’ 라는 단어에서부터 초조할 뿐이다.

이처럼 예비 고3 학생이 해야 하는 행동에는 여러 가지 제재가 많다. 내신에 대한 강박감과 주위 친구들로 하여금 경쟁의 시선이 무섭고, 그런 학생에게 늘 따라 다니는 단어가 지금이 기회라는 무언의 암시가 아닐까 한다. 말로만 하는 기회가 아니라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고, 그것은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9 수시 학종을 살펴보면 더욱더 골은 깊다. 학종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무거움보다는 내신에 대한 높은 장벽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 언론에 비춰진 학생부 조작과 내신에 대한 부조리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오히려 재학생에겐 더 힘들고 지치는 자각의 소리가 높아질 뿐이다.

스스로 관리에서 정리까지 해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스스로 학습의 질적인 부분은 어느 해 보다 지금의 상황이 벅차고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또한 학종 서류에서 학생부 내용의 섬세함보다는 내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측면도 이런 당황스러움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불신의 장벽도 높을 따름이다.

대입 제도의 문제보다는 내신에 대한 집중도가 한 방향으로 쏠리면서 예비 고3 학생의 관리적인 측면이 강하게 드러나야 하고 스스로 실천하고 책임지는 교육에 익숙해야 한다. 철저한 준비성이 대두되는 반면에 12월 초, 기말고사를 앞둔 예비 고3 학생에겐 당장 눈앞에 다가온 11월 모의고사 준비도 중요하다. 그리고 수능생 못지않게 준비하고 스스로를 관리해야 자신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초·중·고 주요 비리 행위가 언론의 메뉴가 되면서 예비 고3 학생의 간격도 좁혀지는 분위기다. 이는 수험생에 비하여 아직도 기회가 있음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적 비리 이슈가 확산되고 학교 내의 불신까지 증대되면서 예비 고3 학생의 역할은 중요하다. 스스로 학습을 위한 자신만의 학습법과 관리법으로 학교 내의 활동과 내신 관리에 최선을 다 하는 그 자체가 필요한 셈이다.

솔직히 예비 고3 학생과 수험생의 차이점이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자신과의 싸움은 곧 친구 동료가 아니라 자신임을 명심하자. 스스로 내려놓고 즐기는 공부법이 필요하고 현 상황을 직시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배우는 위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잠시라도 여유와 정신적 안정을 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효율성이 아닐까.